이날은 2012년 마지막 캠핑이 될 것 같아 (더 늦으면 추워서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역시 비가 많이 오지 않을꺼라는 희망을 갖고 모구리를 향했다.
아마도.... 일기예보는 그렇게 얘기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믿었나 보다.
지금 비가 오지만....
도착하면 그칠꺼야.....
트렁크에 모든 짐을 싣고
앞좌석에는 3개의 침낭과 노트북 가방을 싣는다.
이날도 역시 애들끼리 놀고....
비 줄기가 점점 줄어든다고 착각한 나는,
타프도 쳤으니 불 피워서 몸도 녹이고 따뜻하게 있자고 이러고 있었다.
지금 보니... 뭐하는 짓인지....
이날 새벽 2시까지 비가 엄청 많~이 왔다.
바람도 다음날까지 심하게 불어줬다.
혼자 불장난 하다 지쳤다.
언제면 같이 놀지....
집에 있으나... 나오나.... 다를게 없다.
이날도 비 맞으며 물길 만들고...
애매한 위치에 큰 돌이 있어 물길 만든다고 삽질해서 돌도 빼고...
비 맞으며 뭐하는 짓인지....
다음날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바지들...ㅋㅋ
다음날,
올해 마지막 캠핑이고, 날씨도 좋아 잘 말려서 넣어 두려고
과한 욕심을 부리다... 결국, 메인 폴대가 부러졌다.
코베아 A/S
생각보다 불친절하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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