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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갑상선암

갑상선암 수술후 2년... [5] 수술 후 치료 - 2


[1] 발견: http://blog.yunseo.org/31


[2] 검사: http://blog.yunseo.org/32


[3] 수술결정: http://blog.yunseo.org/33


[4] 수술: http://blog.yunseo.org/34


[5] 수술 후 치료 - 1: http://blog.yunseo.org/35


[5] 수술 후 치료 - 2


수술 후 제거한 조직에서 암세포가 발견 됐다면 중증환자등록을 해야한다.

그래야 진료비를 5%만 부담해도 된다.

( 보건복지부: 암환자 본인부담금 5% 특례제도 보도자료 참고 )



차폐실의 두꺼운 철문 안으로 들어가서 2박 3일간 감금(?)을 당했다.

간호사들도 CCTV로 관찰하고 아침마다 전화로 상태를 확인할 뿐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2박3일 동안 독방에 있어본 적은 처음이다.

퇴원후에도 1주일간 펜션에서 혼자 지냈으니 한 10일 가까이 혼자 지냈다.



일정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복용하게 되면

그 방사능 물질이 몸에서 빠져 나갈 때까지 일반인과 격리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방사능 물질은 소변 등으로 3일정도에 걸쳐 몸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2박 3일간만 격리된 후에는 일반인과 같이 지내도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이, 임산부들과는 2주이상 떨어져 지내는게 좋다고 한다.

(이 치료를 받게되면 임신도 1년이상 하지 않는게 좋다.)


그래서 나는 1주일간 펜션에서 생활하고

그후 2주 이상 아이들과 따로 자면서

빨래도 따로 하고 화장실에서도 여러번 물을 내리고 청소하고...

그런 생활을 했다.



방사능 물질이 암세포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주는데

특히 침샘이 막힐 수 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셔야 된다.


방사능 물질도 몸에서 빨리 배출하고 침샘이 막히는 것도 방지하기 위해

물도 많이 마시고 (이게 정말 말이 쉽지, 그런 고문이 없다)

신맛 나는 음식 (나는 레모나, 포도맛 사탕, 껌, 홍초 등을 먹었다)도 계속 먹었다.


당시에는 괜찮았지만 1년 정도 후에 침샘이 막혀 한달간 고생을 했다.

(음식등을 먹을때 침샘에서 침이 나와야 하는데 막혀서 나오지 못 하고 고통을 준다.

그렇게 부어오르다가 어느순간 터지는 느낌 - 풍선에서 바람 빠지는 느낌이 나면서

피맛이 난다.)

이비인후과에 문의도 했지만 염증약만 주고, 이런 경우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한다.

다행히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는 했지만 다시 재발할 수도 있고

심한 사람은 막힌 침샘이 퇴화하여 침이 더이상 나오지 않아

목과 입안이 마르면서 그로 인해 이런 저런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차폐실에서 나오면서 한번 더 스캔을 해서 며칠 전 찍은 사진과 비교를 했다.

다행히 특별이 전이된 곳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에는 내분비내과로 옮겨 3개월 단위로

피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며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고 있다.


수술 후 몇년은 정상 호르몬 수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로 복용한다고 한다.
그래야 암세포 제발도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보통 전절제를 하면 씬지로이드 0.2mg을 복용하는데
나는 이렇게 복용했더니 체중이 계속 줄어 0.15mg만 복용하고 있다.



약은 공백에 복용하는게 좋다고 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노란색 한알(0.1mg)을 복용하고,

저녁 식사 30분 전에 흰색 한알(0.05mg)을 복용한다.


약 복용에 대해서는 일반약과 같이

아침 식후 30분에 둘다 복용하라고 했지만 나는 위와 같이 복용하고 있다.


몸에서 항상 일정하게 호르몬이 나오는게 아니고

약으로 복용하다 보니 아침에 전부 복용하게 되면

잠들기 전에는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침, 저녁으로 나눠서 복용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따로 의사에게 문의 하지는 않았고

지금까지 2년간 그렇게 했다.

그래도 3개월마다 하는 피검사에서 이상은 없었다.



[6] 1년뒤 검사: http://blog.yunseo.org/36


[7] 2년뒤 수술흉터http://blog.yunseo.org/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