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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갑상선암 병원진료

갑상선암 수술후 2년... [5] 수술 후 치료 - 1


[1] 발견: http://blog.yunseo.org/31


[2] 검사: http://blog.yunseo.org/32


[3] 수술결정: http://blog.yunseo.org/33


[4] 수술: http://blog.yunseo.org/34



[5] 수술 후 치료 - 1


수술은 잘 됐고 다행히 부갑상선이나 목소리 신경에도 문제가 없었다.

부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면 칼슘이 부족하여 손이 떨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 갑상그릴라: 갑상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저칼슘혈증(부갑상선 기능저하)에 대하여 - 우승훈교수 )

목소리 신경에 손상이 가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고생하게 된다.

( 갑상그릴라: 갑상선암 수술 후 목소리 변화에 대해 - 우승훈교수 )


수술 흉터를 줄여보기 위해

실리콘 재질의 '스카클리닉'이라는 제품도 사용해 봤는데 솔직히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한달정도 사용했다.


퇴원 후 며칠 뒤에 수술 결과를 확인하러 병원을 다시 찾았다.

제거한 갑상선 조직을 정밀 검사를 했더니 유두암이 맞고

크기는 0.6cm 가량 되었으며

8군데 정도 임파선도 같이 절제를 했는데

그 중 6군데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어 임파선 전이도 있었다고 한다.


처음 갑상선암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보다 더 긴장되고 불안하고...

어떻게 해야되나 걱정이 되었다.

'전이'라니...


보통 임파선 전이가 없으면

수술로 치료가 끝난다고 하는데

나는 임파선 전이가 있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된다고 했다.


3개월 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기로 하고 한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

병원에서는 4주전에 갑상선 호르몬 약을 바꾸고(씬지로이드 -> 테트로닌)

2주전부터는 약을 끊고 저요오드식을 하라고 했었다.


이 치료의 원리는(정확한지 모르지만 내가 기억하기로는)

갑상선암 세포가 요오드를 좋아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때문에 최대한 요오드를 줄여 이녀석을 굶겼다가

방사성 물질을 입힌 요오드를 섭취하면

이녀석들이 좋다고 달려들어 먹었다가 죽게되는 원리다.

또한, 이때 스캔을 하여 어느 부위에서 방사능이 많이 보이는지 확인을 하여

몸의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굶기기 위해 조금 일찍 준비했다.

한달전부터 호르몬 약은 다 끊고

음식도 바로 저요오드식으로 들어갔다.


다행인 것은 저요오드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음식 준비가 어렵지는 않았다.

(예은암푸드: http://www.jgcancerfood.com/main.html)


2주간은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고

나머지 2주간은 아내가 고생했다.


3주까지는 괜찮았는데...

4주째부터는 행동도 느려지고... 말도 어눌해지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니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 첫날

PET-CT와 스캔 검사를 시행하고 차폐실로 들어갔다.



[5] 수술 후 치료 - 2: http://blog.yunseo.org/41


[6] 1년뒤 검사: http://blog.yunseo.org/36


[7] 2년뒤 수술흉터: http://blog.yunseo.org/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