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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생성식이요법/식단

1.7:1 앳킨스 1,300kcal로 증량

식이요법을 시작한 2013년부터 다음해 여름까지를 제외하고,

최근 5개월 성장 속도가 가장 적었다.


작년 4월에 2:1 케톤생성식이요법에서 1.7:1 앳킨스로 변경했을 때는

그해 말까지 성장속도가 가장 좋았다.

그래서 이제 성장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비율이나 먹는 것은 바뀐게 없는데 

최근 5개월간 성장 속도가 많이 줄어들어 당황스럽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적응하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 것이 이유일까?

그정도로 피곤해 보이지는 않았고 오히려 학교 생활이 즐겁다고 했었는데...


외래일자가 다가오면서 줄어든 성장 속도와 재발 걱정 때문에

식이요법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식이요법 중단도 결정되는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진료시 강력히 요청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안되면 병원을 옮기는 방법도 있으니,

식이요법 중단과 연장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몇년간 식이요법 효과를 확실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성장과 재발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결정도 할 수 없었다.





식이요법을 6개월정도 더 유지하는 처방을 받았다.


대신 칼로리를 1,100kcal에서 1,300kcal로 늘리고,

엑세그란정을 6개월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처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성장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식이요법을 계속할거라 재발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 수 있었다.

그러면서 칼로리의 변화와 약물 감량이라는 이벤트가 있어 걱정도 됐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상황...

그런 마음이 얼굴에 보였는지 의사도 6개월만 더 고생하자고 했다.




약물을 바꾸거나 줄이는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봄이 오는 늦 겨울, 

얇은 얼음 위를 걸어 물을 건너는 느낌이다.


이 얼음이 깨지면 안되는데....

다 건너갈 때까지만 버텨주면 좋을텐데....







진료 후에 검사결과지를 발급 받느라 1시간 정도 지났다.

아직까지 영양사분이 연락이 없어 먼저 전화를 했다.


전에도 진료시에 100kcal 증량하라고 들었는데,

영양사분과 통화하면서 정식으로 증량한게 아니라고 한적이 있다.

그래서 병원을 떠나기전에 확인차 전화를 했다.



2015/08/17 - 2015년 4월 세브란스병원 외래 - 여전함 / 케톤식이 27개월째



진료 후 100kcal를 늘린 것에 기뻐하며 영양팀에 전화를 했었다.


나:

 - 현재 케톤식을 하고 있다.

 - 오늘 진료 보면서 100kcal 증량을 해도 된다고 들었다.

 - 그래서 1,100kcal에서 1,200kcal를 늘리게 되서 전화 들였다.

 - 의사선생님은 100kcal를 간식처럼 늘려도 된다고 했는데 확인차 전화 들였다.

 - 혹시 정식으로 증량을 하게되면 그런 내용이 영양팀에 따로 전달이 되는가?


영양팀:

 - 그렇다.

 - 1,100kcal에서 1,200kcal로 고정으로 증량하게 되면 영양팀으로 연락이 온다.

 - 확인해 보니 정식으로 증량에 대한 내용이 없다.

 - 오늘은 그냥 3:1로 유지하라는 기록만 있다.

 - 아마도 활동량이 많은 날 100kcal 정도 더 먹이라는 내용 이였던거 같다.


늘린게 아니고...

그냥 간식이다. 간식...



출처: http://blog.yunseo.org/260 [기록]



혹시라도 지난번처럼 내가 잘 못 들었더라도,

병원에 있을때 확인을 해야

다시 진료실 가서 확인할 수 있으니 먼저 연락을 했다.



당일 처방은 바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근데 왜그리 퉁명스러운지...


내가 내부 시스템을 어찌 알겠는가?

진료 받은 후 1시간이나 기다린 후에 연락한거고,

병원에 있을때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암튼 그렇게 통화하여

20.3kg / 1.7:1 앳킨스 / 1,300kcal에 맞는 영양성분을 들었다.


탄수화물: 10g

단백질: 55.8g

지방: 115.4g



그런데 집에와서 확인해 봤더니 알려준데로 하면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 10 + 55.8 : 115.4 = 1 : 1.753799392097264.....


비율이 맞지 않는다.

뭔가 잘 못 알려주신거 같다.



케톤생성식이요법을 위한 케톤식 식사 가이드를 참고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케톤생성식이요법을 위한 케톤식 식사 가이드 p34. [초판 1쇄]


변경된 앳킨스 식이요법(Modified Atkins Diet, MAD)


앳킨스 다이어트는 미국에서알려진 다이어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황제 다이어트'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MAD는 단백질과 지방은 제한하지 않으면서 탄수화물은 극도로 제한하는 식이요법이다.

이를 케톤식의 식사원칙과 접목시켜 칼로리는 75~80% 정도로 제한하면서

영양소의 구성은 탄수화물 10%, 단백질 30%, 지방 60%로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적응도에 따라 1개월 후 탄수화물을 늘려 유지하기도 한다.

케톤성(지방)과 항케톤성(단백질+탄수화물)의 비율은 1.5~2:1 사이에서 유지된다.

식이요법 진행과 조리법은 케톤식과 동일하다.


탄수화물 섭취는 10g/일(성인은 15g/일)로 제한한다.



이래서 탄수화물은 1,100kcal 때와 동일하게 10g으로 제한하는거 같다.

성장 때문에 단백질도 중요하니 단백질은 그대로 두고,

임의로 지방을 조금 줄여 1.7:1 비율에 맞게 조정했다.


탄수화물: 10g

단백질: 55.8g

지방: 111.86g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 10 + 55.8 : 111.86 = 1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