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초등학교 입학 후 첫 상담이 있었다.
담임선생님과 특수반 선생님께 아이 상태나 조심해야할 사항도 말씀드리고,
선생님들이 식이요법에 대해 잘 모르셔서
케톤생성식이요법과 에킨즈 식이요법에 대한 설명도 드렸다.
식이 치료를 하기 때문에 학교 급식은 먹을 수 없다.
그래서 유치원 때처럼 집에서 도시락을 보내고 있다.
입학 전부터 특수반 선생님께 설명드려
식사 시간에 실무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아이가 식사를 거부하거나 딴짓을 하게되면,
집에서는 어떻게든 달래며 다 먹이고 있다.
학교에서도 이러면 처음 맡은 실무원 선생님이 힘들 수도 있다.
그래서 되도록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식단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야 식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사가 기름이 많아 식사 시간이 오래걸린다.)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이 그런점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가끔은 식사 시간에 다 먹지 못해서 교실까지 갖고와서 먹는 경우도 있었다.
상담을 해보니 학교에서는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되도록 주어진 식사시간에 모두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은 재료가 조금 많다.
케톤생성식이요법 책에서도 같은 재료를 이용하여
조리법을 조금씩 다르게한 식단이 많다.
이번에는 이 식단을 이용하여
몇가지 형태의 식사를 만들어 봤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케톤생성식이요법 교육받을때는
되도록 모든 재료는 조리후 무게를 측정하라고 받았다.
고기 같은 경우는 조리를 한 후에 무게를 측정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조리 편의상 모든 재료를 조리전에 측정했다.
기름(올리브유, 참기름)은 따로 준비하여 주고,
나머지 재료는 모두 섞어서 준비했다.
이렇게 준비한 재료를 잘 반죽을 해서 치댄 다음,
작게 만들어 프라이팬에 구웠다.
이렇게 만든 동그랑땡을 직접 먹여도 되고,
물을 조금 넣고 끓여 만두국처럼 국물이 있는 식사로 줘도 된다.
그리고 큰 덩어리로 만들어
프라이팬에 살짝 구운후 오븐으로 속까지 익혀주면
함박스테이크(?)처럼 줄 수도 있다.
110g(300kcal) 정도라 양은 많지 않지만
케톤식이에서 에킨즈식이로 바뀌며서
그래도 식사가 조금은 다양해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2주가량 지났는데, 아직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선생님들도 다 좋은 분들이고, 같은반 친구들도 잘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매일매일 학교 가고 싶다'
'오늘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아이 말을 들으면 취학전 너무 걱정을 한것은 아닌지.... 안심이 됐다.
잠들기전 인형들 먼저 잠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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