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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심란하다

한 6~7년 된거 같다. 체격이 좋던 거래처 사장님이 췌장암에 걸려 2~3개월 사이에 엄청 마르고... 결국 돌아가셨다.

그때가 40대중반, 후반 정도로 기억된다. 젊은 나이인데 그렇게 돌아가셨다.






그해 1년전쯤 가슴 통증으로 개인병원에 내원했다가 초음파 검사를 했었다.

가슴 통증은 심리적인 것(스트레스) 같다고, 신경 안정제 처방을 받았다.

그때 가슴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의사분이 목까지 쓱~ 훑어 주셨다.

원래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따로 비용이 받아야 하는데 그냥 해준다며...


"어? 가슴은 괜찮은데 갑상선에 뭐가 보입니다. 6개월뒤에 한번 더 봅시다."


당시에는 가슴 통증 때문에 갔던거라,

갑상선쪽은 별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지나 갔었다.


당연히 6개월뒤에 다시 검사를 하지도 않았다.




그 사장님이 돌아가시던 그 해에 건강검진이 있었다.

그 사장님 때문에 그랬을까?

1년전 의사말이 생각이 나서, 건강검진 받을 때 갑상선 검사도 추가로 요청하여 진행했었다.


검사 결과를 듣는데 

의사분이 소견서를 써줄테니 

종합병원가서 다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 했었다.

왜 그러냐고 그렇게 물어도 대답해주지도 않고,

종합병원 꼭 가야 하냐고 되 물으니

반드시, 꼭 가야 한다고...



나중에 그 병원에 다시 갔을때,

하신 말씀이 초음파 검사상으로 갑상선암이 확실해 보여 그랬다고 한다.




가슴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가슴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서비스(?)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해주신 의사분.


아직 젊은 나이에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사장님.


건강검진때 꼭 종합병원가라고 당부하신 의사분.



모두 고마운분들이다.







몇달전 옆 사무실 직원의 남편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50대 전후 였다고 하는데...



그리고, 며칠전 같이 일하는 직원의 남편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40대 후반...


다들 아이들도 어린데...





집중하자. 건강도 챙기고!!





그냥 심란하다.

몇년 전처럼 내가 뭘 확인해야 하는건 없는건지...



6개월마다 병원 진료 볼때면 '운동해라, 술은 먹지마라, 밀가루 음식 먹지마라' 등

이런저런 말을 듣는데, 그때 뿐이다.


운동은 바쁘다는 핑계로 안하고 있고,

술은 많이 먹지는 않아도 집에서 맥주나 소주 1~2병 정도를 이틀에 한번 꼴로 마신다.




왠지 예전처럼 어떤 경고를 주는거 같아 살짝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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