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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생성식이요법/병원진료

세브란스 병원 입원 8일차, 트리랩탈정 중단, 발달검사 결과, 아들 교과서 구매


입원 8일차





3일전부터 시작한 미열이 여전했다.

새벽에도 열이 있어(37.8) 해열제를 복용했다.

계속 열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가끔씩 열이 있다.

오후에는 열이 없어 링거는 제거했다.


이날은 새벽에 열이 있어도 경기는 하지 않았다.


오전 회진 (의사: 김OO)


<의사> 최근 재발하여 최대 며칠까지 안 했었나?

<나> 작년 11월에 재발한 이후, 작년 12월말에 한번 3일간 안 했었다.

<의사> 그럼, 3일이상 안할 때까지 지켜보자.



2010년 6월 처음 발병했을때부터 복용하던 트리랩탈정을 이제야 중단하게 됐다.

처음에는 테그레톨시럽을 먹다가 2011년 9월쯤 비슷한 성분이라며 트리랩탈시럽으로 변경 했다가

작년에 케톤식을 하면서 트리랩탈정으로 변경 했었다.


복용중인 약


<08:00>

센틸정 5mg, 사브릴정 500mg, 엑세그란정 100mg, 트리랩탈정 37.5mg, 하드칼츄어블정 0.5T, 네프비타정 0.5T


<20:00>

센틸정 5mg, 사브릴정 500mg, 엑세그란정 100mg, 트리랩탈정 중단



베일리 발달검사


지난 번 비디오 뇌파 검사시 베일리 발달검사도 했었다.

이번에 입원했을때 발달검사 결과를 따로 요청해서 받았다.



결과는 예상했던 것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검사 당시 48개월 > 결과는 25~26개월)

다만, 생각보다 사회성 점수가 낮아서 조금 걱정이다.

통합 어린이집에 대기도 걸어 놓았는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는 있을지 걱정이다.







사진은 세브란스 병원 본관 6층에 있는 정원이다.

4월, 5월은 정말 덥지도 않고, 햇볕도 좋아 캠핑이나 밖으로 나들이 가기 좋은 날인데...



입원 8일차에 우린 퇴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날로 아기 엄마와 내가 목표(?) 했던 리보트릴정, 케프라정, 트리랩탈정을 모두 중단했다.

새로 기존에 먹었던 사브릴정과 엑세그란정이 추가 되기는 했지만

위 3개의 약은 그동안 경험으로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약들이다.


우리 생각처럼 약을 중단 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경기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전과 비슷한 횟수의 경기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며칠 더 지켜보면 이번에 조절한 약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더 심해지지만 않는다면 완전히 조절되지 않더라도 이번주 주말쯤 퇴원했다가

1주일이든, 2주일이든 다시 올라와서 외래에서 약을 조절하는 것은 어떨까?

의사 선생님도 승낙을 하면 주말쯤 퇴원하자.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고 있는 아들 녀석이 교과서를 잃어 버렸다고 연락이 왔다.

급하게 이리저리 검색하고 전화해서 알아보고...

겨우 수학 교과서를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딱 1권이 남았다고 한다.

홈쇼핑도 아닌데 내일이면 다 팔려 없을수도 있다는 말로 협박(?)을 한다.

금방 가겠다고 보관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내가 갈 수 없으니 아버지께 부탁을 해서 구매했다.



아직 확실히 좋아진 것은 아니였지만

우리가 계획했던 약 조절은 끝난 상태라 앞으로는 자주 오더라도

외래로 약 조절을 할 생각으로 우리 마음대로 퇴원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