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기록해 두지 않으면 한달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모른다.
바쁘게 보낸거 같지만 정작 결과는 없는거 같고, 과정도 흐릿하다. 그래서 기록한다.
아이들은 여전히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고, 어제는 수능시험이 있었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그 중에서도 고3 수험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것 같다. 다들 응원한다.
어리목 휴게소, 저녁은 이호 테우 해변에서
애초에 단풍을 보러갈 목적이였는데, 단풍은 가는길에 많이 봤고, 어리목 휴게소에서는 노루들만 봤다.
1100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어승생 제2수원지 부근에서 천아계곡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1100도로 갈림길에서 천아계곡까지는 2~3km 가량 되는데 그 갈림길부터 주차된 차들로 혼잡했다. 그 곳에서 천아계곡까지 걸어가기에는 거리도 길고, 오가는 차들 때문에 쉽지 않은데, 그곳부터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리목 휴게소에 있는 어리목 광장 뒤 연못 넘어에서 노루 여러 마리를 볼 수 있었다. 눈 쌓인 겨울도 아닌데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걸 보면 노루 개체 수가 많이 늘어 있는거 같다. 동물원에서 항상 보는게 아닌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녀석을 봤으니 좋게 생각하자.
운 좋게 해변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했다. 차 트렁크에는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가 항상 있다.
트렁크에서 테이블과 캠핑용 의자를 꺼내 이호 테우 해변의 원담과 야경을 보며 컵라면를 먹었다.
낮에는 한라산, 저녁은 해변.
제주에 살면 별 감흥이 없지만, 한달살이를 하려는 분들은 이런 맛에 제주살이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정물오름, 금능해수욕장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주말마다 나가려고 노력한다.
전에 금오름(금악오름)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근처에 있는 정물오름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성이시돌 목장을 지나 정물오름을 다녀왔다.
* 정물오름 - 화장실 없음.
다른 오름들에 비해 정물오름은 관리가 소홀한거 같다. 계단 중간중간 훼손된체로 방치된 계단이 많이 보였다.
생각보다 높지 않아 금방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훼손된 계단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계단이 있는 코스)
정물오름 정상에서는 금오름을 비롯하여 멀리 바다, 성이시돌 목장 등을 볼 수 있다. 계단이 있는 반대편으로 내려 왔는데 온통 억새 물결이었다.
점심은 금능해수욕장에서 갖고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스포티지 뒷좌석을 완전히 접어 작은 테이블을 놓으면 차안에서 4명이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차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분위기는 낼 수 있다.
바람이 강해서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카이트서핑 (Kitesurfing)은 전용 카이트(연)을 사용하여 보드를 탄 상태에서 수상을 활주하는 수상 스포츠
이다. 카이트 보드는 카이트 보딩(kite boarding)과 카이트 서핑(kite surfing)으로 분류된다. 카이트 서핑은 웨이크 보드처럼 글러브나 롤 등의 책략을 주목적으로하고 프리 라이딩 또는 프리 스타일로 불리며, 카이트 서핑은 서핑과 파도를 타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웨이브 라이딩 또는 웨이브 클래스로 불린다. 카이트 서핑은 플라이 서핑(fly surfing)으로 불리기도 한다.
- https://ko.wikipedia.org/wiki/%EC%B9%B4%EC%9D%B4%ED%8A%B8%EC%84%9C%ED%95%91
점프할 때는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서 위험해 보이기도 했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그냥 멋있어 보였다.
MS 키보드 AS
20년 넘게 이런 형태의 키보드를 쓰다보니 일반적인 일자형 키보드는 손목에 많은 부담을 준다.
그래서 2년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에고노믹 키보드 세트를 구매했다.
HOME, END, PGUP(PageUp), PGDN(PageDown) 키와 마우스는 적응 하는데 시간이 필요 했다. 여전히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다. 문제는 1년에 한번씩 교체를 하고 있다. 구매 후 1년만엔 일부 키가 제대로 먹히지 않아 교체를 했는데, 몇달전부터 동일 증상이 있어 다시 교체 신청을 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서비스의 장점이 3년 무상 AS다. 그거 믿고 구매하기는 했지만 1년에 한번씩 교체할 줄은 몰랐다. 더욱이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제품을 받기 까지 2~3개월 가량 걸렸다.
이런 인체공학 키보드의 종류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청수리 곶자왈, 산양리 곶자왈, 점심은 새별오름에서
아들이 언제부터인지 고소공포증 같은게 생겼다.
롯데타워를 갔을때도 괜찮았는데, 정확히는 가파른 경사면에 노출되는게 싫은거 같다.
새별오름, 어승생악 그리고 지난번 정물오름도 가파른 경사면에서 내려다 보는걸 극도로 싫어 했다.
그래서 이날은 오름대신 곶자왈을 갔다.
지난 추석때 TV에서 나왔다는 청수리 곶자왈을 방문했다.
몇년전 반딧불 관련 축제를 한거 같은데, 그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다.
몇년이 지난 아직까지 그런게 있고... 여기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다녀본 곶자왈은 영어 교육도시내에 있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돌문화공원내에 있는 곶자왈 그리고 비자림 숲길 같은 곳인데 대부분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숲이다. 하지만 이곳 청수리 곶자왈은 뭔가 숲 같지 않고, '이게 뭐야'라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아쉬운 데로 근처에 있는 산양리 곶자왈을 찾아 갔다.
여기는 최근에 정비를 한거 같았다. 화장실도 새로 지은 것 같고(문이 닫혀 있어 사용하지는 못했다), 미끄러지지 말라고 깔아 놓은 것들도 설치한 지 얼마 안돼 보였다.
청수리 곶자왈을 가지 않고 바로 산양리 곶자왈을 갔다면 끝까지 같을텐데...
배도 고프고 점심 시간도 이미 넘어 중간에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청수리곶자왈, 산양리 곶자왈 보다는 근처 영어교육도시내에 있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 더 나은거 같다.
점심은 새별오름에서 먹었다.
새별오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차장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름이라 그런가? 새별오름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가는 개미떼처럼 오르내리고 있었다.
겨울 준비 난방텐트
아들 방에는 보일러 배관이 엉성하게 되어 있는지 보일러를 켜도 춥다.
그래서 작년에 셀프로 이보드를 이용한 내부단열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는지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의 생활을 다락과 거실에서 보내고, 방에는 잠 잘때만 이용한다. 그래서 잘 때만 사용하기 위한 따수미 난방텐트를 구매했다. ( https://coupa.ng/bNjikR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치료 2달째 원형탈모와 갑자기 먹게된 전립선약
10월에 발생한 원형탈모는 여전히 치료중이다.
2020/11/12 - [일상] - 2020년 10월 기록
일주일에 1번씩 피부과에서 주사를 맞았고,
11월 중순에 집 근처 피부/비뇨기과 의원으로 옮겨 2주마다 치료 중이다.
옮긴 병원에서 2주에 한번 치료 받아도 괜찮다고 하여 그렇게 진행중이였다.
병원을 옮기며 전에 있던 M탈모 치료도 받고 싶어 탈모약 처방도 같이 받았다.
비뇨기과를 겸하고 있어서 그럴까? 일부 탈모약 복용시 부작용을 보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 했다.
2주뒤 검사 결과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게 높다고 전립선암일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검사는 필요하다고 하여,
난생 처음 전립선 초음파를 비롯하여 몇가지 검사를 진행했고, 전립선약도 복용하기 시작했다.
12월 중순에 다시 검사하기로 했고, 탈모약은 중단하기로 했다.
2020/11/25 - [건강] - 이번엔 전립선암인가?
태양광 발전량
지난달은 309kWh로 동월평균발전량 274kWh 보다 많았다.
전체월평균발전량 284kWh, 최근 1년 월 평균 발전량 298kWh 보다도 많았다.
5년전 설치시 투자한 650만원에서 이제 2,879,650원 남았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나서 전기료 부담은 확실히 줄었지만, 사용량은 확실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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