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아빵아 카페의 케톤레시피모음 게시판에서 '오뎅탕' 사진을 봤다.
어묵같은 것은 한번도 사용해 볼 생각을 못 했다.
치즈, 프랑크 소시지, 슬라이스 햄 같은 가공 식품은 사용하면서
어묵 같은 재료는 한번도 사용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
왠지 사용하면 안될 것 같고...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의 넓은 사각 어묵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탄수화물 양이 많다.
많이들 사용하는 부산어묵의 한 종류는 50g당 탄수화물이 15g이나 있다.
이러면 어묵을 10g도 사용할 수가 없다.
부산어묵 10g >> 탄수화물 3g
300Kcal 기준으로 2.727g의 탄수화물이 허용되기 때문에
어묵 자체가 너무 적다.
그래서 마트에서 최대한 탄수화물이 적은 어묵을 찾았다.
어묵을 양손에 들고 뒷면의 영양성분을 하나씩 확인하며,
탄수화물이 가장 적은 제품을 찾았다.
기준 용량을 100g으로 통일 했더라면 조금 더 빨리 찾았을텐데
제품마다 달라 1g당 탄수화물 양을 머리속으로 계산해가며 찾았다.
그런 모습을 보는 다른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참~ 까다로운 사람이 이라고 생각할까?
뭐 어쩔 수 없다.
내가 찾을 때는 삼호요리어묵이 탄수화물이 가장 적었다.
30g 당 탄수화물이 3g으로
300Kcal 기준으로 부산어묵보다는 2배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빵아빵아의 레시피 처럼
어묵에 곤약을 추가해 봤다.
곤약은 탄수화물이 적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계산을 하다보니 어묵보다 곤약을 더 넣게 되었다.
탄수화물이 적게 들어간 어묵을 찾았는데도
여전히 탄수화물이 많아 다른 재료를 넣을 수가 없었다.
야채는 거의 사용할 수도 없고,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은 닭고기와 올리브유로 채웠다.
어묵탕을 생각하고 식단을 짰는데,
어묵보다는 곤약과 닭고기가 주재료인 요리가 되었다.
아직 이 레시피로 어묵탕은 만들어 보지는 못했다.
비슷하게는 나와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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