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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난 겨울은 신일팬히터 덕분에 따뜻하게 보냈다. 신일팬히터 사용기


30년 가까이 된 단독 주택이라 겨울이면 위풍이 상당히 심하다.

매년 겨울, 보일러를 충분히 켜도 바닥만 뜨겁고 입에서는 입김이 나오는 집이다.


원래는 동계 캠핑을 준비하면서 난로를 알아보고 있었다.

파세코 난로가 대세(?) 였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난로가 위험할 수 있다고

난로보다는 팬히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로에서 팬히터를 급선회하여

이리저리 알아보니 역시 팬히터도 파세코 팬히터가 강세였고

내가 구매한 신일 팬히터 그리고 토요토미 팬히터가 많은 인기가 있었다.


파세코 팬히터(캠프 5000)와 신일 팬히터(SFH-337MVP, SFH-909MVP)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신일 팬히터로 결정을 했다.

캠핑에서 사용할 생각으로 난로나 히터를 알아본거지만

캠핑보다는 집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아 조금 큰 녀석(SFH-909MVP)으로 결정을 했다.



10평(33㎡) 기준의 신일 팬히터 SFH-909MVP


무게(13.4kg)도 있고 덩치도(445x466x349mm) 있어서 캠핑 때 들고 가기에는 약간 부담스럽다.





기름통도 비싼거부터 싼거까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5,000원짜리 저렴한 20L 용 기름통을 구매했다.


저렴한거라서 그럴까? 20L 꽉 채워서 차로 이동하다보면

입구에서 기름이 조금씩 흘러 나온다.






신일팬히터 구성품

자바라, 팬히터 그리고 설명서 끝!





옵티머스 G 프로와 비교해 봤다.

정면의 왼쪽 3/5 정도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오른쪽은 기름통이 들어가는 공간이다.




보관시에는 기름통의 기름을 제거하고

위에 보이는 바닥에 조금 남아 있는 기름도 제거해야 한다.

바닥의 기름을 제거하려면 함께 제공되는 아래 도구를 이용하여 제거하면 된다.



가장 고장이 많이 나는 경우

보관시 저곳의 기름을 제거하지 않거나

이동시 기름통에 기름을 제거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동시에는 기름통을 제거하고 팬히터 바닥에 남은 기름을 제거한 후 이동해야 한다.


파세코나 다른 제품의 경우는

기름통 마개에서 기름이 세는 것을 막기위한 캡이 제공되지만

신일팬히터는 그런게 없다.

따로 구매할 수도 없다.




기름통을 팬히터에 장착하면

이부분이 살짝 눌러지면서 기름이 조금씩 나오게 된다.

그래서 이동시에는 기름통의 이부분에서 기름이 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저렇게 자바라를 이용하여 팬히터 기름통에 기름을 넣고...



열심히 자바라로 기름을 넣어 9리터까지 채웠다.

표시창이 잘 봐야 한다. 

7, 8, 9리터까지 표시된다.




작동방법은 어렵지 않다.

+, - 버튼으로 설정온도 조절하고 운전|정지 버튼만 동작하면 된다.

만약 아이들이 자꾸 만진다면 차일드락 버튼을 길게 눌러 버튼을 잠궈두면 된다.



기름이 없는 경우는 급유 버튼에 불이 들어오고 경고음이 울린다.


순간냄새제거 기능도 맘에든다.

기름으로 돌리다 보니 기름냄새가 안 날 수는 없고 약간은 난다.

on/off를 바로 이어서 하지만 않으면 냄새는 거의 없다.

켰다가 바로 끌때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켜고 끌때는 냄새가 심하지 않다.


오히려 자바라로 기름통에 기름을 넣을때가 심하다.

추워서 현관에서 몇번 기름을 넣다가 냄새가 심해

나중에는 항상 밖에서 기름을 채웠다.


시간을 맞춰놓고 예약기능을 사용하면

지정된 시간에 켜 놓을 수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이나 밖에서 들어오는 시간에 맞혀 사용하면 좋다.





바람의 세기는 따로 조절할 수 없고 설정 온도에 따라 다르다.

설정온도와 실내온도 사이 차이가 크면 바람이 세개 나온다.



아래 사진은 1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화장지로 확인하는 모습이다.

실내온도가 16~17도, 설정온도가 20도인 상태에서 확인하는 모습니다.





전년도 난방비와 비교하기 위해서 팬히터 사용을 아껴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래 그림을 보면 작년 11/26은 보일러 기름을 넣은 금액이고(지금도 1/4 정도가 남았다.)

나머지 9개가 매번 20L를 구매한 금액이다.


마지막 구매한 등유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으니

총 사용량은 작년 11월말부터 올해 3월말까지 4개월동안 8회, 160L 정도 사용했다.

마지막 구매한 등유를 제외하고 총 사용 금액은 204,300원.


난방비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한다.

보일러는 저 금액만큼 사용하더라도 바닥만 뜨겁지

웃풍 때문에 실내온도는 여전히 16~18도 수준이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