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식하면서 이런것은 안 써도 될 줄 알았는데...
2~3주전 다시 재발하면서 서울대병원도 갔다오고 24시간 비디오 뇌파도 다시 찍고...
서울대병원 입원하면서 작년처럼 오래(1~2개월이상) 입원할 것 같아
다니던 언어치료, 음악치료, 문화센터 등 모두 취소 했다가
며칠 검사만하고 바로 오게 돼서, 취소 했던거 다시 신청하고...
암튼 몇 주동안 5분대기조 같은 긴장(지금도 그렇지만)을 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경기일지는 정말 다시는 쓰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어쩔 수 없이'다) 다시 쓰게된다.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입원해서 작성했던 경기일지 중 일부
그동안 스프레드시트와 A4용지에 작성했던 것을 천천히 blog로 옮겨오고,
그외에 진료했던 내용들,
이 병과 관련하여 내가 그동안 작성했던 기록들을 blog에 옮겨 저장하려고
'일지'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블로그가 오픈된 공간이라 걱정되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컴퓨터 파일과 수첩 등에 메모해 둔 정보를 한곳에서 정리를 하고,
언젠가 이런거 다 필요없는 날이 올 것을 믿고 있기에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내가 이 블로그를 한것도 이런 이유다) 블로그에 작성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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