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집에만 있기도 그래서 별 생각없이 극장을 찾았다.
혼잡한 매표소 앞에서 "이거 영화를 봐야 하나?" 고민도 살짝 했지만
"그래도 왔으니 보고 가야지"하는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관람을 했다.
아이들은 초반 화려한 영상과 과장된 표현에 관심을 갖고
다행히 조용히 집중해서 관람을 했다.
보다보니..
왠지 내 모습을 보는거 같아
아이들 보다 내가 더 빠져서 보고 있었다.
환경은 변해가는데
식구들에게 규칙만 강조하며 안정된 삶만 추구하려는 아빠(그루그)는 왠지 내 모습을 보는 듯 했고
아빠의 규칙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변화하려는 딸(이프)은 요즘 살짝 반항하는 아들과 닮았다.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아이들 보다는 어른,
특히 살짝 반항끼 있는 아들/딸을 둔 아빠(가장)가 보면 좋을 듯 하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도 있는 시간도 되고...
정말 오랜만에 한 극장 나들이다.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의미가 많다.
딸 아이가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고..
가족이 다 함께 극장에서 본 첫 영화고...
그리고 이날은 결혼 9주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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