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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나들이

화순 곶자왈에서 당황한 기억


그동안 바쁜일이 있어 블로그 관리를 못 했습니다.

이제 바쁜일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밀린 기록(?) 다시 작성해 보겠습니다. ^^;;



지난번 화순곶자왈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만남의 장소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만남의 장소에 있는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셔야 합니다.



출발장소인 만남의 장소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목재계단이 있습니다.



목재계단과 쉼터1



목재 계단은 우리 딸도 혼자 올라갈 정도의 계단이라 다른 분들도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자연 곶자왈 길과 송이 산책로로 길이 나뉘는데 어느 곳으로 가든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송이 산책로로 갔습니다.


자연 곶자왈쪽 안 가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아이들 가기에는 송이 산책로가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조금만 들어가면 자연곶자왈 길과 송이 산책로는 한곳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삼나무 데크 산책로


화순곶자왈은 대부분 삼나무 데크 산책로와 송인 산책로로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이런 작은 계단도 있지만 대부분 평지라 힘들지 않습니다.

삼나무 데크 산책로와 송이 산책로가 대부분 이지만 유모차나 휠체어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이 유모차는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한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전에 교래 자연 휴양림에 아무생각없이 유모차를 갖고 갔다가 쓰지도 못하고 들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 화순 곶자왈에서는 조금 불편을 감수한다면 충분히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걸었는지 딸아이는 자꾸 업어달라고 합니다.

중간부터는 거의 업고 다녔습니다.



이거 산딸기 맞겠죠?



송이 산책로


삼나무 데크 산책로를 지나 다시 송이 산책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쉽게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저 많은 소들...

소 1~2마리 마다 송아지와 함께 있는데 대략 20마리는 되어 보였습니다.

그것도 길가에 너무 가까이 있고 묶여 있지도 않았습니다.


송아지와 함께 있어 소들이 더 예민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진드기 걱정도 되고...

묶여 있지 않은 소라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조심조심 소 앞을 지나가는데

그 큰 눈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어 더 긴장이 됐습니다.

그러다가 소들이 "음~머~" 하고 소리를 내서 어찌나 놀랬는지...

혹시나 따라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빨리 그 길을 지나 왔습니다.





전망대


소들이 있던 송이 산책로를 지나면

처음 출발했던 만남의 장소로 가는 길과 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대부분 평지고 주변에 오름도 없는데 전망대가 어디 있다는 것인지...

전망대까지 많이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았습니다.



계단이나 오르막도 그리 가파르지 않습니다.



업펴 있는 것도 불편했는지

조금씩 걷기도 합니다.



누군가 꺾어 놓은 고사리도 있고... (꺾어 놓고 왜 그냥 두고 갔을까요?)

도마뱀도 보이고...



저 곳이 전망대 입니다.

오름도 아니고 언덕도 아니고....

그냥 전망대(?) 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전망이지만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마무~으리




너무 긴 오래길이나 높은 오름이 부담스럽다면

곶자왈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녀보세요.


입장료가 있는 교래자연휴양림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려니 숲길이 싫다면


제주곶자왈도립공원( 2014/06/01 - [여행/나들이] - 아직 오픈전인 제주곶자왈 도립공원 탐방 )이나

화순곶자왈을 이용해 보세요.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조용히 다녀 올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