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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생성식이요법/병원진료

세브란스 입원 - 케프라정 중단, 엑세그란정 추가


입원 3일차




오전 회진 (의사: 김OO)

케프라정은 저녁부터 중단

트리랩탈정 감량 (300mg -> 150mg)

엑세그란정 추가(150mg)


전날에 이어 바로 약을 또 조절했다.

보통은 약 하나를 가지고 조절하다가 다른약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에 2~3가지 이상의 약을 감량하고 바로 다른 약을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어떤약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걱정도 되지만 믿고 맡긴다.

그리고 감량하는 약들이 개인적으로 효과도 없는거 같고

내심 중단 했으면 했던 약들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암튼 기존에 먹던 약 중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빠르게 감량하여 빼고,

케톤식과 잘 맞는 약들로 바꾸자고 한다.



약 복용시간

0800 => 사브릴정 375mg, 센틸정 5mg, 케프라정 100mg, 트리랩탈정 150mg, 하드칼추어블정 0.5T, 네프비타 0.5T

1300 => 엑세그란정 75mg (추가)

2000 => 사브릴정 375mg, 센틸정 5mg, 케프라정 off, 트리랩탈정 75mg(감량), 리보트릴정 0.5mg, 엑세그란정 75mg



동아엑세그란정(조니사마이드)

http://health.naver.com/drug/detail.nhn?medicineCode=A11A0150A0558




현재 체중: 15kg

초회량: 2-4mg/kg/일 (1~3회 분할투여) => 2-4 * 15kg = 30-60mg/일

유지량: 4-8mg/kg/일 (1~3회 분할투여) => 4-8 * 15kg = 60-120mg/일

최대량: 12mg/kg/일 => 12 * 15kg = 180mg/일


엑세그란정을 바로 150mg/일 으로 시작해서 걱정을 했다.

거의 유지량과 최대량 사이로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오후 회진 때 담당 레지던트에게 문의 했다.


오후 회진(의사: 레지던트)


문의: 리보트릴정은 어떻게 감량중인가?

=> 2일 단위로 0.25mg 씩 감량중이다.


문의: 엑세그란정을 1년6개월전에 잠깐 사용할 때는 처음에 40mg/일으로 시작했다.

150mg/일 으로 시작하는 것은 많은거 아닌가?

=> 처음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는 괜찮다.


그럼... 약의 용법/용량이 잘못된 것인가?

의사에게 괜찮다고 확답을 받기는 했지만 걱정이 된다.




내용이 길지만 내가 주목한 엑세그란정의 부작용은

졸림, 간수치 증가, 대사성 산증, 땀 배출 감소로 인한 체온 상승 등이다.


토파맥스만 땀 배출 감소로 체온이 상승하는 줄 알았는데

엑세그란정도 그런 부작용이 있다.


그리고 주의해야할 부분은 간수치 증가와 대사성 산증, 신장 결석과 관련된 부분이다.

현재 케톤생성식이요법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부분에 신경이 쓰인다.


병원에서 이야기 하는 주의할 점은

물, 음료를 자주 많이 먹고 자몽(주스)와 같이 복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뭐... 케톤식을 하고 있으니 물만 자주 많이 먹으면 될 것 같다.




병원에 며칠 있으며 어느정도 적응을 하니

병원 여기를 구경 다니기 시작했다.

어린이 병원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어 볼것이 없고

주로 세브란스 병원 본관과 얼마전 문을 연 암병원을 둘러 봤다.


병실에만 있으면 아무래도 움직임도 적고, 답답하고, 소화도 안되서

되도록 병실 밖으로 돌아 다닐려고 했다.


낮에는 햇볕을 맞으러 야외 정원을 찾아 다녔고

밤에는 주로 본관 로비와 병원 여기저기를 둘러 보며

아이를 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래도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는 병실은 석션소리, 네블라이저 소리, 아기들 우는 소리 등

바로 잠들기 힘든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