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퇴원을 12시 전후로 하니까
11시까지 도착해서 입원수속하다보면 입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병원에 갔다.
하지만 16시가 넘어야 입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인실 환자가 퇴원하고 그자리에 상급병실(1인실, 2인실, 4인실) 입원환자가 이동을 한단다.
그 자리에 우리가 들어가게 된다며 16시쯤 연락하고 오라는데... 갈 곳도 없다.
점심도 먹고 주변이나 둘러보기로 하고 병원을 나왔다.
며칠전 빵아빵아(다음카페)에 문의해 보니 병원 근처에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이 있다고 하여 가보기로 했다.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은 어린이 병원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여러 종류의 식당이 있었고 편의시설도 많았다.
식당 같은 경우 환자복을 입고 갈 수는 없겠지만 일부 메뉴는 포장도 됐다.
점심을 먹은 후 근처에 있는 연세역사의뜰 안에 있는 광혜원을 찾았다.
햇볕도 좋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잔디밭이라 마음놓고 걷기에 좋았다.
그렇게 산책을 해도 시간이 남아 셔틀버스를 타고 2호선 신촌역으로 향했다.
병원을 온건지... 서울 나들이를 온건지...
그렇게 신촌역 부근을 배회하다
현대증권 체크카드에 가입하고 받은 쿠폰을 이용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셨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입원실은 대부분 7인실이고
1인실과 2인실은 각 병동에 2~3개 정도만 있다.
하지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1인실, 2인실, 4인실, 5인실 등 다양하게 있는데
4인실까지는 어린이병원 건물 내에 있고, 다인실인 5인실은 제중관이라는 옛날 건물에만 있었다.
처음 2인실을 배정받고 상급병실료가 들지 않는 다인실은 대기를 걸었다.
응급실이든 입원이든 병원을 가면 대부분 하게 되는 x-ray와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시행했다.
혈액검사는 넘어가더라도 1주일 전에 뇌파 찍을때 촬영한 흉부 x-ray 검사를 왜 또 해야하는지...
자주 찍으면 몸에 좋지도 않고, 1개월전에 손등 골절로 1주일간격으로 찍어서
괜찮다면 안하겠다고 했더니... 꼭 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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