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베일리 발달검사를 받았다.
올해는 언어 검사도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검사결과에 크게 놀라거나 실망하지는 않았다.
실망스러운 것은 검사과정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너무 실망스러웠다.
언어 검사는 주로 문답식이기 때문에 실망할 것도 없었다.
오히려 검사를 진행하신 선생님이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베일리 발달검사
베일리(Bayley) 영유아 발달검사는 생후 0 ~ 42개월 사이 영유아의 발달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검사를 통해 또래 아동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발달 수준에 있는지 알려준다.
(정상범주에 있는지, 빠른지, 다소 늦은지, 유의미하게 늦은지 알려준다.)
인지, 언어, 대근육/소근육 운동, 사회/정서, 적응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측정한다.
베일리 발달검사 경험담
이렇게 다양한 검사를 하는데...
검사 방법은 주로 놀이와 비슷한 것도 있고, 문답형식도 있다.
생각나는 검사 몇개를 적어보면....
시간을 측정하면서
블럭쌓기: 레고같은 조립 블럭 아님
색상구별하기: "파란색 블럭 주세요"
간단한 퍼즐 맞추기: 강아지를 6조각으로 나눠서 맞추기
선생님과 같은 모양으로 블럭 만들기: 선생님이 블럭으로 만든 모양과 같은 모양 만들기
구멍뚫린 블럭들을 끈으로 연결하기
몇개의 구슬을 다른쪽 접시로 옮기기
선긋기(가로/세로), 원그리기
그림책을 보면서
사물 이름 맞추기
전체에서 특정 부위 찾기: 새 그림을 보면서 "눈은 어디있어?"
용도를 설명하고 찾는지: 다양한 사물이 있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종이를 자르는 것은 어디 있지?"
사진과 그림은 다르다: 가위를 찾으라고 했을 때 가위 형태만 있는 그림을 보고도 찾는지
그림에 나와 있는 내용을 설명(표현)할 수 있는지: 자는 아이를 보여 주면서 "뭐 하고 있지?"
그외에 다양한 검사가 있고
평소 행동(달리기, 점프, 한발 서기, 대소변 가리기 등등)을 문답식으로 묻기도 한다.
불만
이렇게 다양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시간도 30분이 넘게 소요된다.
문제는 검사 대상이 42개월이하 영유아다!
당연히 오랜시간 집중이 잘 안될 것이고
또한, 이런 검사를 받는 아이들이라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배려를 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2~3번에 나눠서 하더라도 제대로 검사를 해야하지 않을까?
물론,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 한정된 시간내에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도 알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이런 부분에서 많이 아쉬움이 있다.
(작년에는 정말 대충했고, 이번에는 그래도 2번에 나눠서 진행하기는 했다.)
비용
나는 병원에서 6~7만원 가량에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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