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5.57에서 1.168로

 

 

작년 11월부터 매월 혈액검사를 받고 있다.

 

PSA 수치는 
2020년 11월 4.47
2020년 12월 4.62
2021년 01월 2.28
2021년 02월 4.14
2021년 03월 5.57

 

MRI 검사 결과

1월에 2.28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2월에 다시 4점대가 나오면서 지난달에는 종합병원으로 옮겨 MRI 검사도 받았다. MRI 검사 결과는 PIRADS 2로 다행히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의사가 제시한 2가지 옵션(1. 조직검사, 2. PSA 수치 확인하며 관찰)을 받고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조직검사를 받는다고 했다.

 

 

2021.03.21 - [건강/전립선 병원진료] - 5개월간의 PSA 기록, 다시 시작인가?

5개월간의 PSA 기록, 다시 시작인가?

 

전립선 조직검사를 갑상선 세침검사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전립선암 관련 카페에서 후기를 보니, 어떤 분은 검사 후 혈뇨를 보는 사람도 있고 해서 한 번 더 고민하게 됐다. 1월에 PSA 수치가 내려갔던 적도 있으니 조직검사는 PSA 검사를 한 번 더 받은 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PSA 검사전 준비

 

3주간 전립선에 좋다는 음식도 먹고, 저녁마다 한 캔씩 먹던 맥주도 끊었다. 식사는 16:8 간헐적 단식을 하며 식사 조절도 했다. 

마트에서 구매한 강황을 매일 1티스푼씩 미지근한 물에 풀어서 먹고 있다.

 

토마토는 먹기 편한 방울토마토를 박스로 구매하여 매일 한 줌씩 올리브유와 함께 살짝 익혀서 먹고 있다.

 

저녁마다 먹던 야식과 한 캔씩 먹던 맥주와 술도 끊었다. 식사는 8시간 동안 먹고, 16시간을 금식하는 16:8 간헐적 단식을 했다. 운동은 플랭크 정도만 했다. 그렇게 3주 동안 하며 체중은 3kg 정도 감량했다.

 

 

PSA 검사 결과

혈액검사 받을 날이 다가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전립선암 카페도 매일 들어가서 여러 사례도 확인했다. 만약 전립선암이라면 어느 병원, 어떤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지, 수술방식에는 어떤 게 있고, 어떤 걸 해야 할지, 수술비는 얼마나 되는지 혈액검사 일자가 다가올수록 불안감만 더했다. 이럴 거면 3월 말에 조직검사를 받을 걸 후회도 됐다.

 

 

 

3주간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는지 PSA 수치가 확 내렸다.

 

PSA 1.168

 

6개월 뒤에 다시 검사해 보자고 하는데 내가 너무 불안해 보였는지 3개월 뒤에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단기간에 많이 내렸는데 너무 짧은 기간에 다시 검사하면 무의미하다고 3~6개월 뒤에 검사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의사가 치료한 것도 아니고, 검사 결과만 알려준 건데 진료실을 나오면서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했다. 앞으로 3개월간은 지난 3주간 했던 강황 먹기, 방울토마토 먹기, 16:8 간헐적 단식, 최소한의 운동은 꾸준히 할 생각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