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있는 안과 정기 검진.
이번에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을 갔다와서
오후에 병원에 갔을때는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병원에는 이날 따라 왜 이리 번잡한지...
시력검사를 하는 좁은 공간에 시력검사를 하려는 환자들과 간호사 등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너무 산만하다.
안그래도 집중을 오래 못하는데...
딸아이는 아직 숫자를 읽지 못한다.
그래서 그림으로만 시력검사를 진행한다.
의사는 그림으로 진행하는 시력검사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러니 역시나...
"나비", "그것도 나비", "이것도 나비"
그냥 나비로 다 통일이다.
귀찮다는 거다.
간호사분이 아이를 시력검사표 가까이 오게하여
그림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설명하고, 다시 진행하기는 했지만...
몇번 맞추다가 또 '나비'로 통일이다.
정말 안보이는 건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번에는 시력검사외에 시신경의 두께를 측정하는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사전에 이야기도 안하고...)
검사 방법은 기계로 하는 시력 검사와 비슷했다.
좀 답답했던게 처음 기계 앞에 앉았을 때 바로 진행을 했어야 하는데...
구멍안에 뭔가 있는지 호기심이 있을 때 빠르게 진행했더라면 가능 했을텐데... (내 희망사항이였을까?)
아이는 기계앞에 앉아 있고,
시력검사하는 2명은 기계 앞에서 한명이 다른 한명에서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는 이미 구멍안에 내용을 다 확인하고, (호기심이 사라졌다.)
어른들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였다.
아무리 안을 보라고, 집중해서 한곳을 보라고 해도 관심이 없다.
얼굴은 정면을 향하지만 눈동자는 다른 곳을 바라본다.
뭐...
다른 아이들이였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괜히 아이만 고생시킨거 같다.
2016년 4월 5일 진료
의사:
- 시신경이 창백해서 시신경 두께를 확인해 보려고 했다.
-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진료때 마다 계속 시도해 보자.
- 안경에 흠집도 많고, 눈사이 거리도 늘고 해서 이번에는 안경을 바꾸자.
나:
- 전에는 검사를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의사:
- 시신경이 두꺼운 경우 시력발달이 끝나는 만8세~10세 됐을때 1.0까지 기대할 수 있다.
- 하지만 시신경이 얇은 경우는 0.6~0.7 정도만 가능하다.
- 현재 가림치료를 하고 있는데 시신경이 얇은 경우, 지금상태에서 굳이 계속할 필요가 없다.
- 그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했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다음 3개월후 진료때는 숫자에 도전해 보자.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시력검사표 판매하는 곳이 있어 바로 주문했다.
눈가리개까지!!
이번 기회에 숫자도 익히고,
다음에는 제대로 검사해 보자.
아들...
6개월마다 해야하지만
안경에 흠집이 많아 4개월만에 시력검사를 하고 안경을 바꿨다.
시력은 4개월전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정말 아로니아 덕분인거 같다.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안경을 바꾼다고 했더니
성장기고 해서 난시를 조금 낮추고 근시를 2단계 정도
조정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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