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생성식이요법을 하면 제한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당사자도 힘들고, 다른 식구들도 눈치를 봐야하니 역시 힘들다.
특히 형제가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그나마 아이가 뭐든 잘 먹어줘서
식사 시간에는 큰 문제가 안되지만
간식 먹을 때는 많이 힘들다.
아이들이라 간식을 전혀 안 먹을 수도 없고,
집에서는 어찌어찌 눈을 피해 먹지만
야외에 나갈때는 방법이 없다.
그럴 때는 간식으로 (3:1을 만들기 위해)케토니아 + 우유에 물을 혼합하여 준비를 했었다.
케토니아와 물을 1:1 정도로 혼합하면 바나나맛 향이 나면서 맛도 있다.
하지만 양을 늘리기 위해서 물을 더 혼합하면
향만 있고 맛은 그냥 물과 같다.
먹을것이 없으니 먹는거지,
솔직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할 때가 많다.
전에는 물을 끓여 마셨는데
케톤식하면서는 생수를 사다 마셨다.
그러다 올초에 홈쇼핑을 보다가 [사랑이 부녀]가 광고하는 웰니스 정수기를 보고
충동적으로 정수기를 구매했다.
다른 정수기도 많은데 바디프렌즈의 웰니스 정수기를 선택한 이유는 탄산수기 때문이다.
왠지 뭐 하나 더 준다고 하니 좋은거 같고,
카드 할인을 받으면 만원이하의 금액으로 정수기와 탄산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정도면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보다 이득인거 같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요금 부담도 없다.
조리수 밸브도 함께 제공되는데,
실제 정수기 보다 이 조리수 밸브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병에 물을 넣을 때나 작는 약병에 물을 넣을 때도 너무 편리하다.
어찌되었든, 처음에는 생수를 사는 비용보다
정수기 렌탈해서 이용하는 것이 저렴할 것 같아 주문했다.
그런데, 탄산수기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자세히 보니
내용물이 100% 이산화탄소다.
탄산수를 만들려면 제공된 용기에 정수기 물을 채우고
탄산수기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게 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아무런 영양소는 없고
그냥 물에 이산화탄소만 주입하는 거다.
방금 만든 탄산수를 마시면 왠지 단맛도 나는것 같고,
아이에게 주면 좋을 것 같았다.
혹시 비슷한 내용을 병원에 문의한 분이 있을지 모르니
[빵아빵아] 다음 카페에 문의를 했다.
고맙게도 역시나 있었다.
그 후부터는
케톤니아 + 우유에 탄산수를 섞어 주기도 하고 (너무 좋아 했다.)
탄산수만 따로 주기도 했다.
때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음료수 병을 깨끗하게 씻어서 거기에 넣어 주기도 했다.
그럼 너무 행복해 한다.
그리고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의 탄산수가 많은데
잘 골라보면 아무런 첨가물이 없는 플래인 탄산수도 많이 있다.
집에서는 탄산수기를 이용해서 주면 되지만
야외에 나갈 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탄산이 많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이런 음료수를 몇개 준비해 나가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케톤생성식이요법 > 식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톤식이에서 에킨즈(1.7:1)로 변경 (0) | 2016.05.04 |
---|---|
케톤식이 만3년, 2:1로 비율 조정. (2) | 2016.01.26 |
케톤생성식이에 아로니아 사용 (0) | 2015.11.29 |
케톤식이 비율 조정 4:1 에서 3:1 (0) | 2015.08.16 |
잘먹던 케톤식을 거부합니다. (1) | 2014.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