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설치할까? 말까?

전기세 걱정을 하지않고 전기 히터 등의 전열기구나 에어컨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올초 이사후 방마다 있는 시스템 에어컨과 덩치 큰 실외기를 보면서

이걸 사용하면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였다.

시스템 에어컨은 1개를 사용하던지 전부를 사용하던지

하나로 연결된 덩치 큰 실외기가 작동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올 여름에는 에어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올 여름은 에어컨을 하루 1시간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지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전에 살던 집보다는 견딜만 했다.

그렇게 아낀 전기세는 평상시보다 2만원 정도 더 나왔다.

여름 전에는 전기 요금이 3~4만원대, 전기 사용량은 250kWh ~ 280kWh 정도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여름동안에는 5~6만원대, 전기 사용량은 350kWh가 넘었다.

다른 집에 비해 적을 수도 있지만

하루 1시간도 제대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면 많이 나온게 아닐까?

내년에도 이렇게 보낼 수는 없고,

예전부터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이참에 전기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태양광발전,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하여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

바로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이다.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주택 100만호 보급을 목표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관련 사이트

http://greenhome.kemco.or.kr/

http://www.knrec.or.kr/knrec/12/KNREC120100.asp

하지만 이 지원을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 한다.

운이 좋아 선정이 되더라도 실제 설치까지는 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태양광발전을 생각하고 견적이라도 받기 위해서

제주맘카페 등 지역 카페 여기저기에 문의를 했다.

역시나...

댓글과 쪽지가 바로 온다.

이중 2곳에 연락을 해서 견적을 받았다.

주택은 보통 3kW 를 설치하고 금액은 650만원으로 동일하다.

(나중에 한곳은 약간 더 할인이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

견적을 받아 보니 2곳 모두 마치 내가 그린홈 지원사업에 혜택(지원)을 받는 것 처럼 설명을 하신다.

금액과 관련하여 뭔가 딱 부러진 설명보다는 현재 얼마의 전기세를 내고 있다면

몇 % 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를 하신다.

그리고 월 평균 발전량이 얼마라고 하는데... 이건도 약간씩 다르다.

10년 장기 할부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것도 할부가 아니라 금융권의 신용대출이다.

그외에도 견적받을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더 있는데 차차 적어보자.

어찌 되었든 견적도 받았으니 이제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전기세 걱정하며 절약하며 사는게 좋을지 따져보자.

먼저 내가 한 가정은

월 평균 정기 사용량은 300kW.

전기세 인상율은 년간 5%.

할부(신용대출)을 할 경우 이자율을 5.8% 정도로 계산을 했다.

이렇게 하면 위과 같이 처음 전기세가 월간 44,390원 정도 부터 시작한다.

1년이면 532,680원, 2년이면 1,091,994원, ...

10년째면 누적 전기세가 6,699,992원 이다.

여러 오류가 있겠지만 

대략 일시불인 경우 10년정도면 투자금(650만원)을 회수할 수 있고

할부인 경우는 11년정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AS는 없어야 겠지만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10년 AS를 해준다고 한다.

(실제로는 태양광 모듈보다 인버터 고장율이 높다고 한다.)

태양광 모듈의 수명은 25~30년 정도 된다고 하니

고장만 없으면 장기간으로 보면 이익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정용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면

여름에는 좀더 시원하게,

겨울에는 좀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을 확인하니 난방 기능도 있다.

그러면 겨울에 가스비도 조금 절약할 수 있고

그것까지 고려를 하면 위 계산보다 투자금 회수 기간이 더 짧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덧.

한전에 문의했더니

태양광 발전량이 사용량 보다 많아서 남은 경우,

남은 발전량은 한적으로 계속 누적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광 발전이 되지 않는 흐린날, 비오는날, 저녁 등과

여름이나 겨울처럼 전기를 많이 사용할 경우는

이렇게 누적한 전기를 사용하며 차감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전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부과세는 별도로 부과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