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나온 캠핑이라
오랜만에 숯불에 목살도 굽고...
코베아 릴렉스 체어는 어른들이 앉고,
포터블 미니 체어는 아이들을 위해서 구입을 했던건데....
아이들도 편한것을 아는지
언제나 릴렉스 체어만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해먹만한 놀이터가 없죠?!
거기에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오빠가 같이 놀아주면 더 바랄께 없죠.
여기까지는 다 좋았는데
이날 곽지과물해변에서 캠핑하면서 쇼킹한 일이 있었습니다.
곽지과물해변 캠핑장 주변에는 빌로우비치호텔이 있습니다.
이 빌로우비치호텔에는 스페셜룸이라고 객실의 2면이 통 유리로 되어 있는 객실이 있습니다.
출처: 빌로우비치호텔 홈페이지 ( http://www.billowbeach.com/wp_sans/?page_id=468 )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좋을 것 같은 객실입니다.
문제는 호텔 앞 캠핑장에서도 이 객실이 한눈에 너무나도 잘 보입니다.
이날도 열심히 땀 흘리며 텐트를 설치한 후에
타프 밑에서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빌로우비치호텔 스페셜 룸에 투숙객이 들어와 좋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부부와 딸, 3식구가 와서 좋아하는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데...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이 사진은 나중에 따로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어린 딸이 유리창 앞에서 옷을 벗고 수영복으로 갈아입더니
나중에는 아주머니가...
'어어어' 하다가 제가 어찌나 놀랐던지 안절부절 못하고
타프 밑에서 혼자 호들갑 떠는 모습을 베란다에 있던 아저씨가 봤는지
방으로 들어가서 커튼을 쳤습니다.
작년에 부산 해운대 고층 아파트에서
건너편 호텔의 모습이 너무 잘 보여 뉴스에 나온적이 있었는데,
저도 그 아파트의 입주민 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이 글 보시는 분들은
통 유리 앞에서는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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