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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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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거북이 라고 놀렸어 또래보다 느려 언제나 걱정하던 일이 점점 현실이 되어 간다. "바보야~" "바보바보~" 미술/심리 치료 선생님이 최근 자주 사용하는거 같다며... 얼마나 됐는지 물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에게 물었다. "친구들이 혹시 '바보'라고 놀려?" 그렇다고 한다. "난 바보 아닌데" 그냥 그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하는 놀림(놀이)인지,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발달이 느린 것을 알고난 후로 늘 걱정하던 것들이 현실로 온것 같아 속상하다. 앞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더한 것도 많을텐데... 아이가 받을 상처, 사람들의 편견.... 그런 것들과 어떻게 마주하고 헤쳐 나갈지 걱정이다. "친구가 바보라고 놀렸어" "난 가만히 있었는데 친구가 거북이라고 놀렸어" "'하자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학교에 가야지 최근에 아침마다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지금은 여름이야. 이 더운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와. 가을이 지나면 눈이 오는 겨울이 와. 그 겨울도 지나면 다시 따뜻한 봄이 오지. 봄이 오면 더 이상 유치원에 다닐 수 없어. 봄이 되면 오빠처럼 학교에 가야되. 근데, 학교에 가려면 혼자서 화장실도 갈 수 있어야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야 해.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인사도 잘 해야되. 그러니까 지금부터 연습하자. 오늘도 유치원에서 실수하지 말고, 화장실 가고 싶으면 선생님께 이야기하고 빨리 가야되. ......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지금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학교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화장실만 혼자 해결할 수 있으면, 일반학교 도움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