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생성식이요법/병원진료

세브란스 입원 4일차 - 케톤생성식이요법 교육

힘내자헛둘 2014. 5. 29. 06:00


입원 4일차




오전 회진 (의사: 레지던트)


<질문>

2년전 엑세그란정을 사용하기 전부터 갑자기 횟수가 늘기 시작하더니

엑세그란정을 사용해도 변화가 없고 오히려 더 늘었다.

걱정이 된다. 괜찮을까?


<답변>

괜찮을꺼다.



오후 회진 (의사: 김OO)


현재 리보트릴정을 줄이고 있어 많이 처지지 않을 것이다.

리보트릴정은 약을 줄이면서 일시적으로 경기가 증가할 수 있다.

약의 효과가 충분히 올라오는 2~3일간은 현재 용량으로 유지하며 지켜보자.

2~3일 동안 정리할 약들은 계속 진행을 할 것이다.




현재 복용중인 약


<08:00>

센틸정 5mg, 사브릴정 375mg, 엑세그란정 75mg, 트리랩탈정 75mg, 하드칼츄어블정  0.5T, 네프비타 0.5T


<20:00>

센틸정 5mg, 사브릴정 375mg, 엑세그란정 75mg, 트리랩탈정 75mg, 리보트릴정 0.25mg 





서울대 병원에서 케톤생성식이요법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세브란스에서 다시 교육을 받았다.

서울대 병원에서 듣기는 했지만 역시나 세브란스에서는 조리후 무게를 측정하라고 한다.

서울대 병원에서는 조리전 무게를 측정하라고 했었다.


그게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겠지만

돼지 고기 20g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서울대 병원 기준으로는 생고기 20g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세브란스 기준으로는 먼저 조리를 한 후에 측정을 하기 때문에

생고기 30~40g를 가지고 조리를 해야 조리후 20g를 만들수 있다.


현재(5/28) 체중이 4월에 입원할 때보다 600g 정도 늘었는데 아무래도 이 영향이 있나 보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칼로리는 그대로(1100kcal/일) 유지를 하고 있어서

체중이 늘어날 이유가 없는데...

조리 방법, 정확히는 재료 무게 측정 방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 간식으로는 자체적으로 4:1 비율을 유지하는 마카다미아(1~2알/1회, 2회/1일)를 줄 수 있다.

 - 물은 하루에 900 ~ 1,000ml

 - 조리가 필요한 경우는 조리 후 무게를 측정하라.

 - 올리브유는 압착이 질이 좋다. 하지만 향이 진하기 때문에 먹기 힘들어 하면 정제유를 먹여라.

 - 지금도 여전히 콜레스테롤이 높기 때문에 버터 사용을 줄여라 (케토바를 주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 육수는 정량보다 조금 많은 고기를 사용하고 모든 육수는 다 먹여라.

 - 소수점 1자리는 맞추고 2자리는 반올림, 기름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올려도 된다.

 - 무게와 비율을 맞추다보면 한끼 칼로리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무시해도 괜찮다. 비율이 중요하다.

 - 조리시 기름은 따로 사용하라.


<질문>

조리시 기름을 따로 사용하면 전체 기름양이 많아져서 너무 많이 먹게되는거 아닌가?


<답변>

괜찮다. 손실되서 부족한거 보다는 낫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전에 먹어 보지 못하던 케톤식을 많이 접했다.


이전까지 먹던 음식은 대부분 기름에 볶은거 뿐이였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거부하다 한두번 먹더니

정말 허겁지겁 너무 좋아하며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