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저렴할까? 캐스퍼 5시간 시승 이벤트 후기
아들보다 1살많은 뉴스포티지...
매연등급(배출가스 5등급)도 안 좋고 서서히 보내줘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가능하다면 한 3년은 더 타고 싶다. 당장은 차를 바꿀 여유도 안되고, 다음차는 아무래도 전기차로 바꿔야할 것 같은데 한 3년은 지나야 각종 인프라 등 여러면에서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암튼 쏘카에서 캐스퍼 5시간 무료 시승 이벤트를 하고 있어 한달전 겨우 예약하고 오늘 이용해 봤다.
첫 느낌
생각보다 좁다.
- 몇년전 쏘카를 통해 이용했던 레이와 비교해도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 오래되기도 했고, 그 때는 아이들도 어려 기억이 오염됐는지 몰라도 경차는 경차다.
4명이 타면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간다.
- 대정에서 평화로를 타려고 올라가는데 rpm이 4천까지 올라가며 많이 힘들어 했다.
- 속도는 80km를 겨우 넘겼다.
생각보다 작은 연료탱크
차를 인수하고 확인한 연료량은 3칸정도 있었다. 이 정도면 100km를 못 간다고 한다.
바로 주유소로 가서 아무생각 없이 평상시 처럼 5만원 주유를 요구했다.
쏘카는 차량에 주유카드가 별도로 있다. 주유할 때는 그 카드를 이용하고, 반납할 때 이동한 거리만큼 별도의 주행요금이 결제된다.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평상시 처럼 5만원 주유를 요구했다.
단가가 리터당 1,750원 하는 휘발유 5만원을 주유 했다.
50,000 / 1,750 = 28.57....
캐스퍼 홈페이지에 있는 제원을 확인하면 캐스퍼의 연료탱크용량은 35L다.
3칸 정도 있었으니 거의 Full 로 주유가 된거 같다.
120km 가까이 운행하고 반납할때까지 연료게이지가 줄어 들지 않았다.
신비한 연비
그러고 보니... 신비하다.
왜 연료게이지가 그대로지?
반납시 총 운행거리가 119km 라고 나왔고, 주행요금은 21,340원 부과 됐다.
캐스퍼 홈페이지에 있는 표준연비를 확인하면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 복합연비: 14.3km/L
- 도심연비: 13.4km/L
- 고속도로연비: 15.5km/L
대충 14.3km/L를 적용해도 119km 주행 했으니 119 / 14.3 = 8.32...L 정도의 연료를 사용 했을텐데...
반납시에도 35L의 연료탱크의 연료게이지는 Full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쏘카는 왜 119km 주행거리에 주행요금으로 21,340원 받는걸까?
오늘자 오피넷을 보면 휘발유 기준 전국 최고가는 2,470원 / 제주 최고가는 2,030원.
전국 최고 기준 >> 2,470 * 8.32 = 20,550.4
제주 최고 기준 >> 2,030 * 8.32 = 16,889.6
어느쪽을 보더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손해 같다.
왠지 차량 운행거리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소모품(엔진오일, 브레이크 라이닝, 타이어 등) 비용까지
합산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건 차량 대여료에 포함되는거 아닌가?!
쏘카는 저렴할까?
최근 1개월 유가 추이를 보면 11월 11일 이후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최근까지 많이 내렸다.
쏘카의 주행요금은 이런 유가 변동은 반영하고 있을까?
주행요금은 수시로 변경하고, 차종과 거리에 비례해서 단가도 다르게 책정한다고 하는데
일반 렌터카와 비교하면 금액부분에서는 손해를 보는거 같다.
렌터카 이용시에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주유할 수도 있고,
인수시 확인한 연료 게이지 정도만 채우면 되니까 오차에서 오는 이득도 있다.
(일부 렌터카 업체는 인수시 보다 많이 채운 경우 환불도 해 준다.)
물론 쏘카는 주행요금 단가가 일정하기 때문에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은 없다.
주행요금
반납과 동시에 '카톡~' 하고 결제된, 생각보다 많이 나온 주행요금에 투덜거려 봤다.
캐스퍼 후기
개인적으로 오래된 차량을 운전하는 입장에서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차로를 따라 움직이는 핸들도 신기했고,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재미 있었다.
3인 가족, 또는 아이가 어린 4인 가족까지는 괜찮아 보였다.
그 이상은 아무래도 차가 힘들어 보였다. 여름에 에어컨이라도 사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