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세브란스 외래 - 마지막 진료
준비
작년 8월 식이를 중단하고 6개월 가량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았다.
단것은 주의 하라고 했지만, 아이스크림도 먹고 과자나 과일도 자주 먹었다.
말로는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보통의 부모들이 하는 잔소리 정도만 했었다.
여전히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아서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약도 먹지 않고, 식이요법을 하지 않으니 혈액검사도 하지 않았다.
코로나 검사
2월초에 아이가 다니던 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문자를 받았다.
식구 모두 바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음성판정은 받았지만,
2주간 되도록 집에 머물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하지만, 출발 3일전부터 열이 나면서 불안감을 줬다.
급하게 아이만 코로나 검사를 다시 진행했고,
출발 하루 전날 음성 판정도 받고, 열도 내려 일정에 문제가 없었다.
첫째 날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았다.
2020/08/29 - [케톤생성식이요법/병원진료] - 2020년 8월 세브란스 병원 외래 - 단것만 주의하고, 6개월뒤에 보자
김포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인수 받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세브란스 본관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뇌파 검사 시간을 기다렸다.
전날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부터 비행기 타고 이동을 해서 그런지
다행히 뇌파 검사 중간에 잠도 자고 잘 진행이 됐다.
가끔 뇌파 검사 비용이 문의 하시는 분이 있는데,
나이에 따라 다른지 30분 뇌파 검사는 약 20만원 전후로 나온다.
뇌파 검사가 끝난 후에는
바로 숙소로 들어와서 넷플릭스를 이용해 TV만 본거 같다.
몇년전까지는 세브란스병원 근처에 있는 '에버에이트 레지던스'만 갔었다.
그러다 다른 일정을 추가하면서
숙소도 되도록 안 갔던 곳을 가려고 매번 다른 곳을 예약 했다.
하지만 병원과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매번 공덕역 부분으로만 찾게 됐다.
지금까지 공덕역 근처에 있는 신라스테이, 글래드, 메트로디오빌 오피스텔(에어비앤비)를 이용했고,
이번에는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이용했는데,
후기(노후화, 인터리어 떨어짐)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
둘째 날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 날은 항상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확인한다.
2016/05/03 - [케톤생성식이요법/일지] - 외래 참고용 - 일지
마지막 경기: 2016년 1월 (5년전)
약 중단: 2019. 5. 18 (1년 반전)
식이치료
- 2013.1.21 - 2020.8 (7년반)
- 2016.4 앳킨즈
- 2018.1 저당지수
- 2020.8 중단
올해 5학년
- 지적 3급
- 학업수준: 초등저학년 수준
병원에 도착해서 키와 체중을 측정했다.
작년 8월과 비교해서
키는 129.8 > 133.6
체중은 27.2 > 31.3
식이치료를 중단했는데... 만족 스럽지는 않다.
진료시간도 많이 남아있어서 뇌파기록지부터 발급 받았다.
진료전에 발급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행히 가능했다.
지금까지 봤던 결과중에 가장 좋았던거 같다.
이상이 있는 곳은 한곳도 없다.
의사
- 앞으로 재발할 가능성은
엄마, 아빠가 앞으로 경기할 확률처럼 낮다.
- 잘 키워라
나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0년 6월, 100일도 되기 전에 시작 했는데...
이제 끝이다.